이효정 주무관, 신청서 자동 입·출력 프로그램 개발

▲ 상주시 함창읍사무소가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서 자동입·출력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들의 신속한 접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프로그램 개발 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접수 모습.
▲ 상주시 함창읍사무소가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서 자동입·출력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들의 신속한 접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프로그램 개발 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접수 모습.
상주시 함창읍사무소가 코로나19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서 자동 입·출력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들의 접수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원인의 편의를 높인 것은 물론 적극 행정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례는 행정안전부의 ‘적극 행정 맛집 사례’로 선정됐다. 맛집 사례는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 행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일선 지자체의 사례를 취합해 선정하고 있다.

상주시는 코로나19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인구 특성상 노약자가 많아 온라인보다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많이 신청했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원들이 1대1로 민원인 신청서 작성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

신청서에는 신청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구원 수 등을 일일이 쓰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과정에 대면 접촉 시간도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컸다.

민원 현장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함창읍 총무팀 이효정(7급) 주무관이 아이디어를 냈다. 행안부가 가진 지급 대상자의 각종 정보를 신청서 작성 때 연계하는 시스템을 연구해 ‘재난지원금 신청서 자동 입·출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자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출력 버튼을 누르면 10초 만에 모든 내용이 적힌 신청서가 출력되는 시스템이다.

민원인은 내용을 확인한 후 서명만 하면 돼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특히 이 주무관은 프로그램이 이상 없이 작동되자 지역 내 읍·면·동 담당자에게 프로그램을 배포해 원활하게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주무관은 “업무 과정에 엑셀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연계시스템까지 만들게 됐다”며 “어르신들에게 시간 단축은 물론 여러 가지 불편을 없애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신청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 편의를 증진했을 뿐 아니라 이를 직원들과 공유한 이효정 주무관의 공이 크다”며 “이 같은 우수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행정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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