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서문·칠성 야시장 매대 감소||지난달 야시장 재개장했지만 입점자 모집은



▲ 지난달 1일 오후 재개장한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 지난달 1일 오후 재개장한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1일 재개장한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야시장에서 운영 중인 매대 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구시는 매대 운영자 모집에 들어갔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15일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서문야시장은 전체 매대 수 80개 가운데 41곳이, 칠성야시장은 60개 매대 가운데 47곳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운영된 서문야시장 61곳과 칠성야시장 57곳의 매대 수와 비교하면 각각 20곳, 10곳이 줄었다.



대구시 등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안정세에 야시장 재개장을 시작으로 시 홈페이지에 매대 운영자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하지만 서문야시장 입점을 신청한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칠성야시장도 매대 운영 신청이 7개 접수됐다.



대구시 등은 지난 6일부터 야시장 매대 운영자를 모집한다는 현수막 100여 개를 지역 주요 네거리에 걸었다.

지난 11일 지역 주요 식품단체나 조리학원 등에 공문까지 발송했지만 반응은 없다.



매대 운영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지역 경제 침체와 매대 운영으로 발생한 부대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야시장 재개장에 대한 적극 홍보와 방역 관리 개선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칠성시장 야시장에서 매대를 접은 한 상인은 “답답한 일상을 탈피하고자 방문한 시민들이 많아 체감상 활기를 되찾았을 뿐,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충당하기가 힘들어 매대 운영이 힘들었다”며 “야시장 재개장에 대한 홍보와 안전관리 효과를 어필하지 못한 게 컸다”고 말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등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관광공사 연계 서문야시장 전용바우처 제공 △야시장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배달과 QR코드 비대면 도입 △볼거리·즐길거리를 위한 미디어파사드 경관 개선 △지역 예술단체와 협력한 음악 동호회 공연 등을 구상 중이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매대 상인들과 거리두기를 지키고 고객 방역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을 실천하고 있지만 야시장 매대 운영자 모집에 어려움이 많다”며 “상인회와 고객 모두를 코로나로부터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책을 강구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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