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전면 중단과 타당성 조사 검증 요구

▲ 달성군이 추진 중인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의 조감도
▲ 달성군이 추진 중인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의 조감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17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대구 달성군이 추진 중인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무모하고 무리한 사업이라고 비판하며, 달성군에 사업의 전면 중단과 더불어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달성군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 예정지역은 국토환경영향평가도상 보전지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에 해당하는 곳”이라며 “사업으로 인해 대구시 지정문화재인 대견사지 3측 석탑, 소재사 대웅전과 더불어 천연기념물 제435호 비슬산 암괴류, 멸종위기1급 동물인 산양의 서식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악형 케이블카임에도 불구하고 해상 관광지인 통영 케이블카를 기준으로 잡아 예상 이용객을 터무니없이 부풀렸다”며 “만약 이용객이 팔공산 케이블카 수준에 머문다면 매년 30억 원 이상의 운영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등 달성군 외부 기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삽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좌초될 사업”이라며 “달성군은 가능하지 않은 일에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그만 두고 타당성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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