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전경.
▲ 한국도로공사 전경.


고속도로 로드킬(동물 찻길사고) 사고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로드킬 사고는 총 9천866건이 발생했다. 시기는 5~6월이 45%, 하루 중에는 0시~오전 8시 사이가 63%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다.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8%), 멧돼지(6%), 너구리(3%) 순이었다.

고라니가 대부분인 이유는 포식동물 부재로 인한 개체 수 증가 및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며,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는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규정 속도 준수, 전방 주시 등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구간은 표지판이나 내비게이션, 도로 전광판 등으로 안내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는 주의하여 전방을 더욱 잘 주시하고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한다.



도로공사는 야생동물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중인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 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유지관리 구간도 로드킬 사고가 잦은 구간부터 유도울타리 등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봄철은 나들이 차량 증가와 함께 동물 이동이 많아 로드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면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 후 후속차량을 위한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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