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은 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된 보좌를 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인적쇄신으로 책임을 묻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반도 가짜 평화쇼는 단 8초 만에 막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1천134일 동안 추진한 한반도 평화정책은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산산조각이 되어버렸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군사합의까지 파기를 선언한 북한을 보며 감성에 젖은 뜨거운 가슴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잘못된 보좌를 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인적쇄신으로 책임을 묻는 용기를, 거대 여당은 약자를 뭉개버리는 비겁한 결단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굴욕적이고 잘못된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정상이 아닌 국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일 때만이 진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강력한 대북억제력과 만반의 대비태세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국가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오늘의 안보위기를 극복하는데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썼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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