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베이부머 세대 퇴직 앞둬||대구 각 지자체들



▲ 대구 서구청 전경.
▲ 대구 서구청 전경.


최근 베이비부머(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세대 공무원들의 잇따른 퇴진으로 대구 기초단체들 사이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1960년생들의 퇴직을 앞두고 있는 대구 기초단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17일 대구 각 기초단체에 따르면 최근 3년간(1월, 7월 기준)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대구 기초단체 공무원 수는 2018년 216명, 2019년 273명, 2020년 192명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인원이 공직사회를 떠났다.

향후 2021년 201명, 2022년 166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대구 기초단체들의 전체 승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1천174명, 2019년 1천176명, 2020년 1천200명이다.



특히 팀장급 이상(4~6급)의 승진 비율은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구청의 경우 전체 승진자인 2018년 97명, 2019년 106명, 2020년 131명 가운데 팀장급 이상은 각각 27명(27.8%), 35명(33%), 49명(37.4%)으로 확인돼 올해 가장 높은 승진 비율을 보였다.



동구청은 각각 206명, 150명, 201명 중 66명(32%), 50명(33.3%), 63명(31.3%)이지만 올해 조직개편으로 인한 승진자가 많아 실제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인한 승진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청은 2018년부터 100명, 108명, 142명의 전체 승진자 가운데 팀장급 승진만 35명(35%) 44명(40.7%), 61명(43%)으로 매년 높은 승진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남구청은 138명, 115명, 88명의 승진자 가운데 33명(23.9%), 43명(37.3%), 40명(45.4%)의 올해 8개 구·군 가운데 팀장급 이상 승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북구청은 각각 175명, 174명, 178명 중 22명(12.5%), 44명(25.2%), 44명(24.7%)을 기록해 최근 2년간 2018년 대비 팀장급 이상 승진율이 10% 이상 올랐다.



수성구청도 186명, 157명, 142명 가운데 52명(27.9%), 49명(31.2%), 57명(40.1%)을 기록해 올해 승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달서구청은 2018년 128명, 2019년 196명, 2020년 208명이 승진한 가운데 팀장급 이상 인사는 42명(32.8%), 54명(27.5%), 51명(24.5%)으로 2018년 팀장급 이상 승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달성군청은 144명, 170명, 110명 중 36명(25%), 60명(35.2%), 34명(30.9%)으로 확인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각 구·군청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향후 2년까지는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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