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구점 매각설 이어 롯데마트 율하점도 폐점설 솔솔||롯데쇼핑, 올해 전국 내 12

▲ 롯데마트 율하점
▲ 롯데마트 율하점


코로나19 이후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대형마트 일부 매장에 대한 폐점설이 돌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 급증에 따라 유통업계가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개편하고 있지만, 온라인 당일배송 등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부진에 따른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에서는 홈플러스 대구점 매각설에 이어 7~8월 중 롯데마트 일부 매장에 대한 폐점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이 올해 초 롯데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롭스 등 전국의 매장 가운데 120여 개 매장을 연내 정리한다고 예고하면서 지역 내 폐점 위기에 놓인 매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롯데쇼핑이 최근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 중인 가운데,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대구지역 내 롯데마트 중에는 율하점 폐점이 우선이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 율하점의 건물이 매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8월께 현금확보 차원에서 롯데마트 율하점 건물을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했다. 이후 율하점은 롯데리츠에 임대료를 내고 매장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과 함께 인근에 생기는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쇼핑몰의 입점으로 인한 영향도 작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정리를 앞당기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율하점의 경우 건물 매각 전만 해도 수익을 내온 알짜 점포에 속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건물 매각 후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아직까지 대구지역 내 매장 폐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율하점 관계자는 “점포 정리가 결정되면 최소 한 달 반, 두 달 전에는 직원들에게 공지해 인근 점포 재배치 하도록 하고, 입점 업체와도 보상문제 등을 협의해야 하는데, 다음달 폐점된다는 항간의 소문과 달리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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