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자 18일 두 차례 걸쳐 7명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와

▲ 대구 중구 동인동 일대가 민영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철거를 앞두고 있다.
▲ 대구 중구 동인동 일대가 민영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철거를 앞두고 있다.
대구 중구 동인동 재개발정비사업구역 안 한 건물 옥상에서 이주비 보상 문제로 항의하던 시민들이 3개월여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18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구 동인동3가 동인3-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 5층 건물에서 농성을 벌인 건물주와 가족 등 7명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왔다.

대구 중구 동인 3-1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해 2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농성자들은 조합원 이주와 건축물 철거가 이뤄진 지난 3월께 건물에 망루를 짓고 점거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주비 보상 등 문제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갈등을 겪어왔다.

농성 초기에는 전국철거민연합회 관계자와 주민 등 20여명이 건물에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농성 중단 이유에 대해 아직 진술하지 않았다. 또 농성자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농성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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