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첫 티켓 오픈, 한국 공연 마지막 도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4천만 명이 관람한 우리나라 뮤지컬의 역사와도 같은 작품이다. 2001년 가진 라이선스 초연은 7개월 동안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 산업화 시대를 열었고, 2005년 열린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은 매진 흥행을 이어가며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2009년 열린 두 번째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11개월 동안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단일 공연 첫 30만 시대를 열었고, 2012년 가진 25주년 기념내한공연에서는 단 4회 공연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대구에서 가진 2번의 공연은 모두 2개월의 장기공연이었다. 특히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의 앙코르 공연은 국내에서는 오직 대구에서만 공연할 정도로 대구와 ‘오페라의 유령’은 인연이 깊다.
오페라의 유령 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번 대구 공연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또 오랜 시간 ‘오페라의 유령’을 기다려온 대구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도시로 대구를 택했다”고 밝혔다.
웅장한 무대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램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등 매혹적인 선율의 명곡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구 공연은 월드투어 무대에 걸맞게 정상급의 배우들로 구성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령 역은 ‘조나단 록스머스’가 맡는다. 2011년과 2012년 월드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화제가 된 조나단은 ‘Broadway World Award’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 25주년 기념내한공연에서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클레어 라이언’이 다시 한 번 크리스틴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첫사랑인 크리스틴을 잊지 못하는 귀족 청년 라울 역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평가받는 ‘맷 레이시’가 맡는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