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은 동해선 철도 포항~강릉 구간 복선전철화 구축 등을 포함한 ‘동해선 철도 인프라 조기 확충’을 정부에 건의했다.

장 의장의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내놓은 건의안은 지난 19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 제4차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원안 채택돼 조만간 국회 및 관련 정부부처로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안건은 동해안을 접하고 있는 부산, 울산, 강원도의회 등과 연대해 공동으로 정부에 제출돼 건의촉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경식 의장은 “지난 4월 동해선 철도 강릉~제진 구간이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동해선을 중심으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건의안의 배경을 밝혔다.

장 의장에 따르면 동해선 철도는 한반도와 시베리아대륙철도(TSR)를 연결할 수 있는 주요 기반시설이다.

고대 동서양의 정치·경제·문화를 이어준 실크로드처럼 육로로 우리의 경제와 문화를 유라시아 대륙에 전파하는 21세기 철의 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의 서해선과 동서연결 고속화 철도 등과 연계하면 ‘□’자형의 국가 순환 철도망을 형성해 동서남해안 지역의 상생발전 촉진과 진정한 의미의 국가 균형발전을 앞당길 것이다.

특히 동해선 철도의 온전한 연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8·15 광복절 축사에서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경식 의장은 “동해선 일부 구간이 여전히 비전철, 단선 구간으로 남아 있는 등 제반 여건이 열악해 제대로 연결된 교통망 기능 수행에는 한계가 있어 인프라 조기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신북방경제협력시대의 개척을 위해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사업을 국가 사업화하여 조기에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다음달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장경식 의장은 의장협의회에서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오며 지역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굵직한 현안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경상북도의회의 위상을 높여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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