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인센티브 중 의성 공항신도시 30만 평→100만 평으로 확대||군위 쏠린 인센티브 군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경북도청을 찾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의 손을 잡고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들은 이날 30여 분 동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등을 위해 비공개로 협의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경북도청을 찾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의 손을 잡고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들은 이날 30여 분 동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등을 위해 비공개로 협의했다. 경북도 제공



오는 26일 국방부의 대구 군공항(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앞두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난 19일 인센티브 중재안을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군은 의회와 추진위원회를 통해 중재안에 대한 의견 수렴과 검토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경북도 통합신공항 추진단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도-시·군 지방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군위군과 의성군 부군수에게 ‘통합신공항 지원시설 및 교통망 구축(안)’을 전달했다.

문서로 전달된 이 안은 주민투표에서 우위를 점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최종 이전부지로 선정하고자 전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통합신공항 지원 실무자 협의에서 확정한 5개 인센티브(안) 외에 군위 동서 관통도로가 추가됐다.

군위군 5개 인센티브(안)은 △민항시설 및 부대시설(계류장, 여객 및 화물터미널, 주차장, 호텔 등) △군공항 영외 관사(아파트 및 독신자 숙소 2천500가구 등) △공항신도시(군위 330만㎡+의성 330만㎡=660만㎡) △공항IC 및 공항진입로 신설 △시·도 공무원 연수시설 등이다.

이 인센티브(안)은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 선정을 주장하는 군위군을 달래려는 것이어서 의성군과 관련된 인센티브는 공항신도시뿐이다. 당초 의성 공항신도시 규모는 99만㎡(30만 평)이었다. 이에 비하면 221만㎡(70만 평)이나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지만 군위군을 달래기 위한 인센티브(안)에 의성군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김주수 의성군수에게 대승적인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 관계자는 “22일까지 인센티브(안)에 대한 답을 달라고 했는데 부단체장들이 의회와 추진위 쪽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해서 다음주 초까지 수정 의견과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했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6일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와 7월 초 선정위를 열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대한 매듭을 지을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만약 선정위에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모두가 부적격 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제3의 후보지 선정을 위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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