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대구수학체험센터는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코로나19로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대구수학체험센터는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대구수학체험센터에 들어서면 수학적 상징을 의미하는 ‘파이문’이 눈에 뜬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내에 위치한 이곳은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 3월 개원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늦춰졌다.

파이문 속 복제거울은 꿈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배움의 공간에 대한 기대를 미리 맛볼 수 있다.

복제거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게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에는 수와 연산, 도형, 규칙, 측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37종의 체험 콘텐츠와 5종의 전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수학자로 둘러싸인 육각기둥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교과서 속 수학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수학적 물음과 깨달음이 가득한 센터는 생각을 더하고 재미를 나누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수학 탐구활동 장소로 기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원이 늦춰진 이곳은 현재 유튜브 채널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대구학생사이버과학관(http://www.dge.go.kr/cyber_dicce) 수학체험관과 유튜브 채널 ‘대구창의융합교육원’ 을 통해서다.

지난 5월부터는 원격수업인 ‘슬기로운 가정생활 온라인 수학탐구활동’으로 문을 열었다. 온라인에서는 센터의 각종 체험 콘텐츠와 연계해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학생들이 보고 듣고 체험하며 탐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육각형이 만드는 삼각형의 소용돌이 ‘스파이드론 만들기’와 무한반복 움직이는 고리 ‘칼레이도 사이클 만들기’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수학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입체 장식볼 콘텐츠인 ‘원으로 정다면체 만들기’와 빈틈없이 채워라 ‘테셀레이션 종이가방 꾸미기’ 내가 디자인하는 겨울왕국 ‘프랙탈 카드 만들기’도 만나 볼 수 있다.

아울러 수학탐정대 암호로 대화하라란 주제의 ‘스키테일 암호문 만들기’ 등 6종의 동영상 콘텐츠는 대구창의융합교육원 유튜브 채널에 탑재돼 가정 속 온라인 수학탐구활동으로 연계했다.

모든 동영상 콘텐츠들은 마지막에 센터를 미리 가보고 관련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며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센터에서 직접 만나게 되길 기대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체험 콘텐츠와 연계된 6종의 수학 온라인 탐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착순 200명의 가정에 배부한 수학꾸러미는 신청자만 700명이 넘었다.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6월부터는 가정은 물론 교실에서 함께하는 수학탐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대구수학체험센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6월에는 4학년 4단원 평면도형의 이동 ‘밀기, 뒤집기, 돌리기’와 관련해 동영상, 활동안내지, 수업 PPT, 탐구활동 꾸러미 2종을 제공한다. 수업 중 보충·심화로 활용할 수 있는 관련 활동자료를 보드게임 형태로 제작해 82학급 2천11명의 학생에게 제공했다.

7월에는 센터 체험콘텐츠 우박수와 수천칭과 연계해 우박수, 넌 누구니?, 포포즈와 머긴스 사칙연산 응용놀이 동영상과 활동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수업시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된 자료를 패키지화해 탑재함으로써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학교현장을 온라인상에서 지원하고 있다.

◆토요일 가족 간 수학소통을 책임진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토요가족수학데이 역시 아직 개소전인 센터를 영상 속에서 만나고 가족들이 함께 수학을 체험함으로써 코로나19가 끝나기 전까지 온라인 속에서 수학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수학으로 가족이 소통할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여는 온라인 토요가족수학데이는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인 ZOOM을 활용해 초등 저학년, 고학년 각 30명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수학체험센터 관계자는 “현재 2, 4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1기는 선으로 만드는 세상, 생활 속 스트링아트 활용과 평면도형의 이동과 대칭, 나만의 창의적인 디폼 블록 DIY 프로그램으로 현재 초등 180명의 가족들이 온라인에서 수학과 소통을 했다”며 “오는 27일 1기의 마지막 초등 60명의 가족들은 현재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다. 또 7~8월 운영될 2기도 오는 24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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