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산하기관 임원 선정 과정 공개 촉구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22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자리에 대구시 진광식 자치행정국장이 선임된 것에 대해 ‘낙하산’ 의혹을 제기하며 대구시에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임원 선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대한 대구시의 영향력, 그리고 지난 5월에 있었던 내정설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선임이 공정한 경쟁의 결과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만약 공정한 결과가 아니라면 이는 대구시의 고질적인 병폐인 ‘낙하산 인사’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부인해 왔지만 정작 그 근거를 제시한 적은 없다”며 “떳떳하다면 임원추천위원회 회의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퇴직 공무원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취지와 과정, 결과가 모두 정당해야 한다”며 “대구시는 ‘낙하산 인사’ 의혹을 벗으려면 임원 선정 과정과 결과를 모두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