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시설 맞춤형 냉방 균일화, 미생물 혼합분무와 봉독활용 친환경 양돈

▲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예천지역에 친환경 및 무항생제 양동사양기술보급을 위해 추진한 지역특화사업. 돈사에 설치된 안개분무시설이 폭염때 주변 온도를 4~5℃ 가량 떨어뜨려 열 스트레스를 저감시킨다. 경북도 제공
▲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예천지역에 친환경 및 무항생제 양동사양기술보급을 위해 추진한 지역특화사업. 돈사에 설치된 안개분무시설이 폭염때 주변 온도를 4~5℃ 가량 떨어뜨려 열 스트레스를 저감시킨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농업기술원의 ‘예천 친환경 및 무항생제 양돈사양기술 보급사업’이 친환경 양돈을 생산하고자 하는 도내 양돈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예천지역에 ‘친환경 및 무항생제 양돈사양기술 보급’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안개분무시설을 돈사에 설치해 폭염 시 주변온도를 4~5℃가량 떨어뜨려 열 스트레스를 저감시킬 뿐만 아니라 유용미생물 혼합분무를 통해 축산분뇨 냄새를 줄이는 친환경 양돈기술이다.

또 천연정제봉독을 사용한 무항생제 양돈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사업 추진은 매년 반복되는 폭염으로 새끼돼지 폐사율 및 번식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고온기 열 스트레스로 인한 돼지의 사료 섭취율은 11% 이상 하락하고 증체율도 16% 이하로 떨어진다.

지난해 추진한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육두수는 사업 전 3만 마리에서 3만5천 마리로 17% 증가했고, 소득도 15%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새끼돼지 폐사율이 5% 감소되고 비육돈의 일당증체량이 1% 증가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가 나오고 악취 민원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에 참여한 이상희 대한한돈협회 예천지부 대표는 “사업 전에는 여름철 폭염기만 되면 돈사 내 돼지 걱정에 밤잠을 설친 적이 많았는데 사업을 통해 자동으로 안개분무시설이 가동돼 돼지의 사료섭취량 개선과 폐사율 감소로 생산성이 크게 증대되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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