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행복페이, 부산 동백전 등 다른 지역화폐 보다 기능 뚝?

홍보 부족으로 곳곳서 혼선...재난지원금 카드로 오인하는 경우도
IC칩·현금인출·문자알림 가능한 부산지역화폐 동백전과 대조적

대구행복페이 홈페이지 팝업창 캡처.


부산에서 살다 최근 직장 발령으로 대구로 전출 온 김모(42)씨는 대구에도 지역화폐가 발행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구행복페이를 구매했다.

김씨는 “부산에서도 지역화폐를 유용하게 사용했기에 대구행복페이를 구매했다. 혜택은 비슷한데 대구행복페이는 단순 선불식 카드인데다 마그네틱 카드로만 사용 가능하도록 한 것부터 현금인출 기능이 없는 점 등 사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금인출 기능 및 문자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과는 대조적이었던 것.

지난 3일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지역사랑상품권(충전식 선불카드) ‘대구행복페이’가 다른 지역화폐 보다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 부족으로 아예 대구행복페이를 알지 못해 대구시 재난지원금 카드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기능이 적다보니 이용 중 불편을 겪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행복페이가 마그네틱 카드로만 발행되다 보니 결제가 원활히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잦았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행복페이’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에서만 사용가능한 선불카드로 지난 3월부터 대구은행과 상품권 개발에 착수, 지난 3일부터 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2천억 원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대구지역 내 DGB대구은행 영업점을 통해 판매되며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월 5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한 번 구매(충전)할 때마다 구매 금액의 7%가 할인되는 것은 물론 발행을 기념해 9월까지 특별할인율 10%가 적용돼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대구행복페이 판매처인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발행 20일 만에 7만 명가량이 행복페이카드를 신청, 315억 원 상당이 충전됐다.

하지만 여전히 홍보 부족으로 지역 내 가맹점 곳곳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행복페이 소지 및 사용 중 불편을 겪었다는 글과 함께 대구행복페이 카드 사용 시 가맹점에서 모르고 있어 웃지못할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배달 음식 주문 후 10번도 넘게 결제를 시도했지만 되지 않아 결국 다른 카드로 계산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현금인출 기능은 물론 IC칩이 없고 사용 후 문자알림 서비스가 없어 불편하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대구은행에서만 판매하도록 한 대구행복페이와는 달리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은 하나은행, 부산은행 중 택일 해 체크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월 구매한도도 100만 원으로 대구행복페이 보다 50만 원 더 많다.

또 IC칩 사용이 가능해 삼성페이나 LG페이 모두 등록 가능해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IC칩 기능까지 포함되면 편의성은 올라갈 지 몰라도 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성은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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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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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연못에서 고갤 묻고 울었습니다/ 당신도 그랬나요/ 하마 많이 아팠겠지요/ 물 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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