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업중 야구부 3명 학도병으로 6·25전쟁 참전…모두 전사||25일 경기 전 상원고 야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전경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전경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대구지역 야구부 학도병을 위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한화 경기에 앞서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한 대구상업중(현 상원고) 야구부 3명을 기리는 시구 행사가 있다.

대구상업중은 1950년 6월23일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이틀 후 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야구부 석나홍·이문조·박상호 선수가 학도병으로 참전해 치열한 낙동강 전투에서 모두 전사했다.

대구에선 당시 19개교 학생 2천여 명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이들 3명을 포함해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오후 6시 행사에는 대구상원고 야구부 학생 10명이 자리를 함께해 경기에 앞서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주장인 이승현(3학년)이 시구한다.

강은희 시교육감은 “학도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대를 이어 기억해야 할 정신적 자산”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들의 희생 덕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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