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만장일치로 재신임 된 주호영, “민주당 마음대로 해보라” vs 김태년 “비상대기 돌입”...단독 원구성 수순밟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상임위 원 구성 관련 면담을 마친뒤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가 25일 대여공세의 첫번째 목표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겨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18곳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통합당의 상임위원회 선임 요구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통합당이 상임위 명단을 내지 않으면 박병석 국회의장이 강제배분을 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 어렵다.

다음 달 4일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3차 추경안 심사와 처리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통합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주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재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돌아온 주 원내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우리만으로 할 수 있으니 양보할 필요 없다’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미 당내에서는 법사위원장을 가져오지 못하면 상임위원장을 다 포기하는 것으로 합의가 된 상태”라고 전했다.

통합당은 주도권을 잃은 상임위가 아닌 장외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당내에는 경제혁신특위와 외교안보특위, 이날 출범한 저출생특위 등 현안별 대응 기구가 설치돼있다.

상임위를 대신해 정부 견제 및 정책 대안 제시에 나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긴급 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12개 남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은 갈림길에 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박 의장을 만나 26일 본회의를 열고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요청했다.

이후 소속 의원들에 국회 인근에서 비상대기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3차 추경을 반드시 6월 임시국회에 처리해서 7월 초부터 집행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를 위해 국민과 함께 비상대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꼼꼼히 심사하는 것 만큼이나 제때 쓰이도록 신속히 심사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다”면서 “만약 국회에 복귀한 통합당이 여러 조건을 내걸고 시간끌기의 꼼수를 부린다면 민당은 단호히 행동하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여당 역할을 완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박 의장이 반대 의견을 피력한 데다 상임위 독식은 상당한 부담이라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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