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75건 접수, 각 부문별 최우수상 7명, 우수상 61명, 장려상 84명 선정

▲ 대구문화재단이 ‘2020 대구:봄’ 시민공모전 당선작 152점을 발표했다. 사진은 초등 회화 부문 최우수작 이승연의 '코로나야, 이제 좀 가주겠니'
▲ 대구문화재단이 ‘2020 대구:봄’ 시민공모전 당선작 152점을 발표했다. 사진은 초등 회화 부문 최우수작 이승연의 '코로나야, 이제 좀 가주겠니'
모든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조명하고 확산시키는 시민 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성숙한 시민의식 우수사례를 회화나 UCC, 수필, 사진 형식으로 표현한 범시민캠페인 ‘2020 대구:봄’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모두 475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구문화재단은 이 가운데 최우수작 7건을 포함해 모두 152건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지난 4월13일부터 5월15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 △코로나19를 이기는 생활습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캠페인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현상을 표현한 회화, 영상(UCC), 사진, 수필 등을 접수 받았다.

각 부문별 심의를 거쳐 대구 남명초 6학년 이승연(12) 학생 등 최우수상 7명, 우수상 61명, 장려상 84명 등을 선정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초등 회화부문에 이승연 학생의 ‘코로나야, 이제 좀 가주겠니?’ △중·고등 회화부문은 김예승(14·대륜중2) 학생의 ‘일상이 멈춰버린, 2020년 대구의 봄’ △중·고등 UCC 부문에는 김관우(16·달서공업고1) 학생의 ‘Funk it!’이 선정됐다.

또 성인 UCC부문 최우수작품은 권승민(24)씨의 ‘#이제는 우리가’가 차지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들에게 쿠키와 응원 메시지 전달을 위해 진행한 챌린지 과정을 담았다. 수필부문 최우수작품인 이태희(57)씨의 ‘코로나19 밥상’은 어머니와 밥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다.

▲ 대구문화재단이 ‘2020 대구:봄’ 시민공모전 당선작 152점을 발표했다. 일반 사진부문 최우수작 권광모의 '2020 대구(에서 오랜만에) 봄'
▲ 대구문화재단이 ‘2020 대구:봄’ 시민공모전 당선작 152점을 발표했다. 일반 사진부문 최우수작 권광모의 '2020 대구(에서 오랜만에) 봄'
이밖에도 사진 부문 최우수작품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부모와 자식의 비접촉 면회 장면을 출품한 권광모(31)씨의 ‘2020 대구(에서 오랜만에) 봄’이 차지했고, 어반스케치 부문은 덕분에 챌린지 제스쳐와 의료진이 대구 지도를 감싸 안는 모습을 표현한 이언희(35)씨의 ‘당신이 지켜낸 2020 대구의 봄’이 당선됐다.

이번 시민 공모전 수상작은 대구문화재단 생활문화 누리집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도록으로도 만들어져 출간 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재단은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시상식도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7명만 초청해 진행하는 한편 상금(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25만 원, 장려상 10만 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 ‘대구행복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당선작 전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맞서는 의연하고 감동적인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라며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코로나19 극복의지를 글과 그림, 사진, 영상으로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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