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 “이전 후보지 두 곳 모두 부적합” 검토 의견

발행일 2020-06-26 17:42: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실무위 “7월3일 선정위때까지 해당 지자체 상생방안 합의” 권고

경북지구JC 등 경북 5개 청년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지난 25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는 26일 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두 곳 모두가 부적합하다고 검토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3일 선정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해당 지자체장의 상생방안 합의를 권고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위원장 국방부 차관)를 열고 주민투표 후 군위와 의성군수가 유치 신청을 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가 특별법에 따른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이전부지 선정 적정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단독 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일대)’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이전부지로 선정하지 않았다.

또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나, 의성군수만 유치를 신청해 현 시점에서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충족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검토에 따라 선정실무위원회는 “이전후보지 두 곳 모두 이전부지로 ‘부적합’ 하다 ”면서 “다만 7월3일 선정위원회 때까지, 4개 지자체장은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합의하도록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3일 선정위원회(위원장 국방부장관)는 이날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반영해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선정실무위원회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대구시·군위군·의성군 부단체장 및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산림청·문화재청의 고위공무원, 공군 기획참모부장, 민간위원(6명)이 참석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총력전을 펼치며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사업 무산과 재논의는 있을 수 없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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