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스코, 지역경제 살리는 ‘착한 소비운동’ 전개

전통시장 장보기 통한 ‘착한 선결제’ 행사 개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농가 판로 확대

기업시민 프렌즈 클럽에 참여한 포스코 직원들이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에서 선결제를 하고 있다.
포스코가 취약계층을 돕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1일과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포항지역에 설비 자재를 납품하는 공급 업체들과 함께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한 ‘착한 선결제’ 행사를 진행했다. 다음달에도 실시 예정이다.

착한 선(先) 결제 운동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업체 등에 일정 금액을 먼저 계산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이다.

정부의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 대책’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범국민 캠페인으로 실시 중인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방식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공급사 임직원들은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 등 지역 내 여러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원 방법은 포스코가 포항에서 1천만 원을 지원하면 각 지역 협력사봉사단(기업시민 프렌즈)이 똑같이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시민 프렌즈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친구 같은 거래협력기업’이란 의미다.

지난해 6월 포스코 공급사와 협력사가 모여 발족한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지역 상인은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깊었던 차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하며 선결제 행사를 반겼다.

포스코는 착한 선결제 운동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농가를 돕고자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의 판로가 막히자 직원들이 포항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포항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아이디어를 내 버섯과 양파, 마늘, 계란, 현미쌀 등 친환경인증 농산물 9종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세트는 제작했다. 포스코 사내공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사전 구매 예약을 받았다.

농산물 꾸러미는 포항과 서울에서 300세트씩 모두 600세트가 판매되는 등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 밖에도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자매결연을 한 마을을 찾아 각 지역의 특산물 구매를 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해도동 새마을부녀회를 돕고자 미역과 다시마를 구매했고, 이달에는 농산물 구매는 물론 감자 캐기 봉사에도 직접 참여해 농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공급사들과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동반성장함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시민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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