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앞둬, 3선의 김재상 의원 의장 유력

발행일 2020-06-28 14:49: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경쟁이 더 치열할 듯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가 다음달 1일 제241회 정례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을 구성한다.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던 3선의 김재상 의원(미래통합당, 도량·선주원남동)이 유력하다.

통합당 의원 수가 전체 22명 중 12명으로 과반을 넘는데다 전·후반기로 나눠 구미갑·을 선거구에서 교대로 의장을 맡아 온 관례가 여전히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의원 간의 불협화음을 잘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합의추대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의장과 기획행정·산업건설·운영위원회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의원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부의장은 통합당 내 다선 의원 간 경쟁이 예상된다. 자천타천으로 3선의 강승수 의원과 재선의 안주찬 의원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안장환 의원의 경합이 예상되지만 부족한 의석 수가 발목을 잡고 있다.

8대 의회 출범 당시 9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의원을 등원시켰던 민주당은 마음만 굴뚝이다.

비례대표 1명이 당선 직후 선거자금 문제로 사퇴하더니 당내 갈등으로 일부 의원이 제명 끝에 당을 떠나면서 현재 7명만 남았다. 물론 무소속과 열린 민주당 의원 등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의석 수에서 통합당에 크게 밀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여기에 국회 원구성 등 현 정치권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어 비관적이다.

이에 전반기 의장단을 모두 꿰찼던 다수 의석의 통합당이 협치를 앞세워 상임위원장 등 일부 자리를 양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