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경북의 귀농인구는 2천136가구에 3천여 명.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줄곧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농식품대전의 귀농 상담 모습. 경북도 제공
▲ 2019년 경북의 귀농인구는 2천136가구에 3천여 명.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줄곧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농식품대전의 귀농 상담 모습. 경북도 제공
지난해 경북도내 귀농인은 2천136가구, 3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9년 귀농귀촌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귀농 가구는 2천136가구에 3천36명이다. 전국 귀농 1만1천422가구(1만6천181명)의 18.7%를 차지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6년간 1위를 고수했다. 경북이 귀농 최적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전국의 귀농 가구는 전년 대비 539가구(4.5%)가 감소했고, 경북은 40가구(1.8%) 감소했다.

경북의 귀농가구는 2004년 334가구에서 2010년 1천112가구, 2015년 2천221가구였다.

시·군별로는 의성군 귀농인구가 173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상주시 171명으로 전국 3위였다. 영천 154가구, 김천 136가구, 안동 130가구, 청도 120가구 등이었다.

전국적으로 귀농 연령대는 50대가 33.2%로 가장 많고 60대 25.9%, 30대 이하 21.1%, 40대 13.4% 순이었다.

경북 귀촌 가구는 3만9천229가구로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이는 전년도보다 729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 귀촌 가구가 전년 대비 1만683가구 감소한 것에 비하면 주목할 만하다.

시·군별로는 포항 5천541가구로 가장 많고 경주 4천477가구, 구미 4천35가구, 칠곡 3천540가구, 경산 3천368가구 등이었다.

도는 경북의 높은 귀농가구 점유율에 대해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고소득 작물이 발달한 점, 멘토(3만5천341명)와 선도농가(17만5천호)가 많은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저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필요한 자금지원과 수요자 중심의 단계별 맞춤형 교육으로 농촌 인구증가와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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