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안전한 실험실습 환경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하는 고등학교(93교) 과학실험·실습실을 대상으로 다음달 ‘학교 실험·실습실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점검 및 컨설팅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검사 및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안전점검 및 컨설팅단은 학교 현장에서 △학교 내 화학약품 관리 실태 △실험·실습실 안전 관리체계 △정기적인 자체 안전점검 실시 여부 △안전장구·설비 확충 및 사용가능 여부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조치 방안 △전기설비 상태 △안전 관련학생 교육 및 교원 연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컨설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과학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학교에서 과학실험 과정에서 발생해 보관 중인 폐시약, 폐시약병, 폐수와 액침표본을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해 전량 폐기처리 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 폐기물에 대해서도 하반기에 처리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학교 과학실험·실습실 환경 구축을 위해 △안전설비(밀폐형 약품장, 비상샤워기, 가연성물질 전용보관장 등) 설치 지원 △과학실험실 안전모델학교 운영 △노후 과학실험실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직업계고등학교 경우 화학물질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앞서 실습실 안전을 위해 보호구 등 안전장비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이화욱 융합인재과장은 “다음달 직업계고(19교)를 포함한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험실습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먼저 실시하고, 2학기에는 초·중·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실험·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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