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밀 분석 및 사망자 부검 예정, 2명 사망 및 2명 의식불명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대구 달서구 맨홀 청소 근로자의 질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경위 수사에 들어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오후 달서구 갈산동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전날 맨홀 내부 공기와 젖은 폐지 찌꺼기(슬러지)를 채집했고 이어 이날 국과수와 함께 공기를 추가 채집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기 성분을 분석해 내부에 유독가스 유무와 산소 농도가 낮았을 가능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숨진 근로자 2명에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앞선 27일 오후 5시42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쓰러졌다.

1명이 먼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다른 근로자 3명이 구조를 하러 들어갔다가 연이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은 숨졌고 나머지 2명도 의식불명 상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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