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8일 브리핑서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전경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전경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팬들의 함성 소리가 곧 울려 퍼질 전망이다.

정부가 프로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와 축구, 골프 등의 스포츠 경기에 관중이 일부 입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점은 이르면 다음달 3일부터다.

지난달 개막한 프로야구와 축구는 이미 단계적인 관중 입장 방안을 내부적으로 수립한 상태다.

먼저 프로야구는 홈구장 수용 규모의 30% 관중이 입장하기를 희망한다.

이후 1주일에서 열흘 단위로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구장 규모의 최대 50%로 입장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해왔다.

프로축구도 마찬가지다.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40% 관중을 받고 이후 단계적인 증원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 구단들은 마스크 미착용자의 입장 불허, 출입구마다 열감지기와 체온기를 동원한 발열 체크, 일정 간격으로 거리를 두는 좌석 배치, 바이러스 비말 전파 우려가 큰 응원 자제, 객석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등과 같은 조처를 철저히 준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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