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남부교육지원청 최수환 교육장과 평가관련 업무담당자들이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학생평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대구남부교육지원청 최수환 교육장과 평가관련 업무담당자들이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학생평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구남부교육지원청(이하 지원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원청은 이번 사태를 미래교육의 마중물이라는 생각으로 우수사례 공유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메뉴얼을 개발해 교육주체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 우수교사를 중심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교안을 제작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학습대책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지원청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실있는 등교수업 및 원격수업을 위한 각종 컨설팅을 지원했다”며 “교육공동체의 건강과 심리방역 지원, 학교 현장의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활동은 교육공동체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3교 1협의체) 구성으로 온라인 및 등교수업 준비

남부교육지원청은 온라인 개학을 맞자 학교별 원격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학생‧학부모 사전 안내, 교원 자체 연수, 학생 원격수업 준비상황 점검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실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급증한 4월초에는 원격수업 시스템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협의회에서는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 플랫폼의 장단점 비교와 교사, 학생의 원격수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 여건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청은 ‘3교 1협의체’를 구성해 인근 학교 간 상시 협의 및 정보교환, 상호 멘토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별로 원격수업 시스템 점검 및 연수를 실시하고 ‘스마트 원격수업 지원단’ 20명이 학교로 찾아가 원격수업 체제 구축,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등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했다.

원격수업으로 인해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돌봄교실에도 눈을 돌려 등교하는 학생을 위해 관리 인력을 지원했다.

이후 지원청은 순차적 등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학급 분반 시, 형제 자매의 등교일을 같은 날로 미리 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과밀학급이 생기는 학교에는 지원청 기초학력지원센터 코칭단 강사를 통해 과밀학급을 방지했다.

또 학력 결손 최소화를 위해 등교수업 및 원격수업 동시 운영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2주 단위 시간표 운영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과정 실천에 앞장섰다.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묻고 답하는 과정중심평가 길잡이’ 등 평가 관련 자료를 통해 평가‧기록 등에 대한 현장의 궁금증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합동현장점검으로 ‘안심학교’ 만들기 지원

방과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 주변 청소년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활교육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다중이용시설 밀집 지역에 대한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지원청은 경찰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점검을 다음달 9일까지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대우려 아동에 대해서는 위험성 진단 후 가정을 방문해 아동 및 보호자를 대면하고 학생의 안전여부를 확인한다.

공‧사립 유치원 원생을 위해서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홈스쿨 사례 등을 홈페이지 자료실에 탑재해 학부모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줬다.

또 남부행복로딩 교육기부를 통해 남구지역 유치원 통학버스를 시작으로 달서구 소재 유치원까지 통학버스 실내스팀, 에탄올 소독, 연무기 작업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치원 개원에 앞서 지원청은 68개 사립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등원수업 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구남부교육지원청 최수환 교육장은 “코로나19를 맞아 지원청 구성원 모두는 합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학교와 함께노력했다”며 “코로나 장기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 맞춤형 현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