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형 교육에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답을 하고있다.
▲ 대구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형 교육에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답을 하고있다.
국제 바칼로레아(IB)형 교육을 추진 중인 대구시교육청이 IB 고등학교 프로그램(DP) 안착을 위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탐구기반학습 학생프로그램 기초과정을 운영한다.

IB 교육과정은 초등교육에 해당하는 PYP와 중학교 수준의 MYP, 고등학교 수준의 DP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3 학생들의 IB형 수업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고등학교 수준의 DP는 학문 기반 교육과정으로 각 학문 분야는 학생들이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과정인 MYP가 중요하다. 중학교 MYP는 학문적 지식과 태도, 기술 등을 함양해 자율적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홀리스틱 학습, 문화 간 인식, 의사소통, 상호작용, 개인별 프로젝트 등 교수학습 과정에서의 통합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탐구기반학습 학생프로그램 기초과정인 1학기 프로그램을 지난 5월30일~6월27일까지 315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2학기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2학기 프로그램은 오는 8~9월 3개 기수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IB교육의 주요 특징인 탐구기반 학습법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으로 진행된다. 원격수업은 2시간 과정이고 대면수업인 출석수업은 교과별 IB형 탐구수업 및 평가로 구성됐다.

수업은 대구시교육청 소속 IBEN 교사(IB 수업 연수교사)가 직접 나선다. 출석수업은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이뤄진다.

특히 시교육청은 출석수업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관련 보건당국의 지침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2학기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 접수할 수 있으며 기수별 120명의 정원으로 8월 중 신청 접수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7개의 교과로 나눠져 개설되며 교과별 탐구 주제는 △화학: 가장 효과성이 높은 손소독제 찾기 △생물: 자외선 차단제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물리: 빗방울 물리학 △수학: 경제생활 속에서 사칙연산의 의미 찾기 △국어: 매체비평을 통한 개념기반교육 △영어: 논픽션 텍스트 탐구 및 작성, 지식에 대한 고찰 △역사: 세계대전 시기 각국의 선전 정책 등이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교과별 탐구주제에 적합한 IB형 탐구방법을 안내하고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탐구과정을 제공해 IB교육의 특징 이해와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학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조찬희 학생(불로중 3학년)은 “정답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쓰고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니 좋았다”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어 기억에 남았다. 이번 기회로 IB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대구교육청 관내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3곳 고등학교(경대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가 내년부터 IB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며 “해당 고등학교에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진학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학기에도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IB형 탐구기반 학습방법을 체험하고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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