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올 상반기 계약 전 원가심사로 29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 시·군, 출자·출연기관의 계약 전 원가심사 대상 규모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612건 6천51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예산 절감 규모는 294억 원으로 전체 대상의 4.52%였다.

심사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455건 보다 157건이 많았고 절감액도 113억 원이 늘었다.

기관별 절감액을 보면 시·군이 345건 230억 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78.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는 248건 59억 원(20.2%)을 절감했고 출자·출연기관은 19건 5억 원(1.7%)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공사분야가 278건 261억 원으로 전체 88.7%로 가장 많았고, 용역분야가 143건 30억 원(10.3%) 절감했고, 물품·인쇄분야가 191건 3억 원(1%) 절감했다.

특히 올해는 5천만 원 이하 1인 수의계약 물품(여성기업, 장애인단체)에 대해 계약심사를 확대, 운영해 지난해보다 96건 34억 원을 사전심사, 8천6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주요 절감사례로는 ‘빛과 풍경 조성사업’의 잡철물 제작설치품 조정 및 수량수출 오류정정 등 3억7천600만 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절토면 및 성토면 고르기 중복적용 오류정정 등 5억7천400만 원 등이다.

반면 건설폐기물 처리시 건설협회 기준보다 처리비를 낮게 책정한 사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정원가로 예산을 증액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재 경북도 감사관은 “계약심사 제도의 본래 기능인 원가산정의 적정성 확보와 지방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보다 꼼꼼한 심사와 이행 실태 점검 등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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