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부겸, 오는 7일 전후 전대 출마 공식화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김부겸 전 의원도 7일 전후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꾸려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대회장 임기란 선생의 빈소에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원래 6일 선언하려 했는데 저쪽(이낙연 의원)에서 괜찮다고 하면 그대로 할 수 있다”며 “같은날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 측은 당초 6일을 공식선언일로 준비해 왔으며 이 의원이 이날 7일 선언을 예고하자 일정에 대해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이 의원 측과 (일정을) 상의할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서로 예의를 차려주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회기 종료(4일) 직전인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주말을 지나 당권 레이스를 가시화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의원은 출마 메시지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라는 콘셉트로 풀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지자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넘어서서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총체적 삶에 대해서 책임지고 어떻게 국가 운영을 설계할 것인가 등 당도 거기에 맞춰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역할을 무겁게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이미 사무실 개소와 함께 당권 플랜 가동 준비에 나선 상태다.

김 전 의원은 국회와 약 350m 떨어진 용산빌딩 두 개 층을 임대해 캠프를 꾸렸다.

캠프에는 의원 시절 보좌진, 전국지지모임인 새희망포럼, 싱크탱크 생활정치연구소 멤버 등이 함께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교동문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변호사를 공보담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맡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의장이 좌장을 맡았던 국민통합추진회의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의원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임대 계약한 상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여의도 대산빌딩 7층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했다. 지금은 비어있는데 출마 선언 뒤 실무자들이 사무실로 사용할 곳”이라고 전했다.

대산빌딩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전대 캠프 구성 실무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전대 후보 등록을 받는다.

현재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우원식(서울 노원을)·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컷오프 경선(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 시점을 전후로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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