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항 영일만항 인입철도 화물열차 첫 상업운행

철도 운송시대 개막…연내 주 20회 증편
육상 및 철도 동시운송…대량 운송 가능 항만 경쟁력 제고

1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첫 상업운행을 하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 화물열차가 첫 상업운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영일만항 인입 철도가 완공된 지 6개월 만이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영일만항 철송장에서 컨테이너 4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실은 화물열차가 인입 철도를 따라 항만 밖으로 이동했다.

2009년 8월 개항한 영일만항이 완공 11년 만에 육상 및 철도 동시운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인입 철도는 항구나 산업단지와 같은 특정 지역 안에서 물품을 기차로 수송할 수 있게 한 기찻길을 가리킨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2013년 11월부터 1천696억 원을 들여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11.3㎞ 단선철도를 만들어 착공 6년 만인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인입 철도 개통 이후 한동안 물동량이 없어 최근까지 시범운행만 이뤄졌다.

영일만항 인입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품목은 주로 동남아에서 수입해 국내 발전소에 납품하는 나무 펠릿이다.

이 물품은 그동안 부산항을 통해 수요처까지 철도로 운송됐으나 이달부터는 인입 철도를 통해 강릉지역 화력발전소로 운송된다.

영일만항 화물열차는 인입철도를 통해 주 6회 운행한다.

시는 연내에 운행 횟수를 주 20회까지 늘리기 위해 대형화주, 선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 물동량은 그간 트럭 운송에만 의존해왔으나 화물열차 상업운행으로 대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며 “항만 운송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앞으로 북방교역이 활성화되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일만항은 현재 컨테이너부두 4선석, 일반부두 2선석 규모로 중국·러시아·일본·동남아 등 7개국 2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7년 10만3천659TEU, 2018년 11만6천145TEU, 2019년 11만9천892TEU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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