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철강사 미래 기술력 확보 등 철강산업 생태계 전반 경쟁력 제고 기대||고부가가치화·친

▲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개념도. 경북도 제공
▲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개념도. 경북도 제공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하 철강 예타)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화가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중소 철강사의 미래 기술력 확보 등 철강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천354억 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국비 923억 원, 지방비 102억 원, 민자 327억 원 규모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실증 장비 구축, 기업 간 협의체 운영, 사업운영지원단 설치) 등이다.

사업은 그동안 대기업 중심 범용 소재 위주의 양적 성장을 도모해왔던 국내 철강 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 주체로서 중소 철강사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기획됐다.

산업부뿐 아니라 경북, 전남, 충남 등 철강산업 주요 거점 지자체, 업계·연구계와 밀접한 협력 아래 철강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방안을 도출, 포함했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고특성·맞춤형 소재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 및 가공하기 어려운 고강도 철강 원소재의 중소 철강사 가공기술개발을 지원한다.(총 15개 과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제강 분진, 슬래그 등)의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총 4개 과제)

산업공유자산은 기술개발 및 실증에 필요한 장비 구축, 결과물의 사업화 연계를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의체 운영, 향후 동 사업을 총괄 운영하게 될 사업운영지원단 구축 등이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 과제별 상세 기획을 마무리하고 사업운영지원단을 구성, 활동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산업부 김완기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최근 중소 철강사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예타 통과로 중소·중견 철강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일 포항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예타 최종 통과에 대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7년 5월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정부 대선공약 반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산업부와 포항시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강 예타 사업을 구체화하고자 기획, 수정 작업을 거듭, 지난해 1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