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홍의락 경제부시장, 대구 체질개선 필요하다

대기업 유치에만 올인...몸에 안맞는 옷 입으려는 듯
신공항 이전에는 비관 의견... 민주당적 잠시 떠나는 것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일 기자실 찾아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대구는 계속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안됐습니다. 우리 몸에 맞는 산업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했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일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추진할 경제정책을 묻는 질문에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고민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대구 의식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시장은 “그동안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을 찾기보다는 남들이 좋다고 그러면 우리도 빨리 가져와야 되겠다. 이렇게 했던 것들이 과거에 많았다”며 “대구는 독점마인드를 깨야 한다. 독점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야 기업들이 융합한다. 그런데 대구는 그냥 내가 혼자 다해야 한다는 의식이 너무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비관론을 내놓았다.

그는 “공동체에서 주민투표를 해서 결정된 정신이 있으면 그것을 따라야 한다. 따르지 않으면 공동체에서 응징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기제가 있어야 하는데 대구경북은 그것이 없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가 김영만 (군위)군수 만나서 이야기 한들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정 문제에 대해서는 ‘잠시 떠난다‘는 표현을 썼다. 민주당 사람임을 분명히 하는 모양새다.

홍 부시장은 “당적은 어제 정리했다”며 “잠시 대구를 위해 당적을 떠나는 거다. 공무원으로 다시 채용되던가 공기업에 가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수석이나 청와대로 가도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 부시장은 “아침에 나오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많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힘들고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위로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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