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이 대구동부교육지원청에서 학생 맞춤형 학습코칭 지도와 관련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이 대구동부교육지원청에서 학생 맞춤형 학습코칭 지도와 관련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에 방점을 찍고 미래교육에 힘을 쓴다는 계획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대응 미래교육 강화 가운데 출발선이 다른 학생을 위한 ‘두뇌기반 맞춤형 교육’ 지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강 교육감은 ‘두뇌기반 맞춤형 교육’을 함께 가는 교육 실현으로 보고 학생 개인의 행동 특성을 진단해 부진 요인에 따른 학습법 개발로 학생 개인별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보편교육에 방점을 둔 탓에 부진학생의 학습 능력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학생 개인의 특성을 감안한 학습법이 개발되면 부진학생 숫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2년 전 강 교육감은 후보시절 다품교육의 핵심 전략으로 ‘두뇌사고에 맞는 진로, 학습 코칭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품교육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두뇌사고 기반 교육 등이 포함됐다.

두뇌사고 기반 교육은 뇌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학생의 두뇌사고를 교육현장에 적용하고 맞춤형 교실 수업으로 개선한다는 세부 전략이 포함돼 있다.

즉 다품 교육의 핵심은 서로 다른 두뇌를 가진 학생을 이해하고 단 한 명도 낙오시키지 않는 교육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두뇌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대구시교육청의 대표적인 기초·기본학력향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단축된 수업시수와 등교수업·원격수업 따른 결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두뇌기반의 과학적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전면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학생의 학습 향상 의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7월 중에는 ‘두뇌기반 학생이해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지난달 말 학교장 추천으로 교육지원청별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학생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두뇌기반 학습코칭’ 또는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중 한 가지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두뇌기반 학습코칭은 학생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지·정서·동기 영역 중 한 가지 영역에 대한 학생 맞춤형 학습코칭을 제공한다. 3월에 구성된 98명의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은 8월부터 학교를 방문해 영역별 프로그램 활용 맞춤형 학습코칭을 지원한다.

지난해 두뇌기반 학습코칭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학생이해검사를 한 결과 사전, 사후 기억전략과 회복탄력성, 이해전략 및 정서조절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코칭에 참여한 교사들의 운영 사례를 종합해보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학습장애와 학교 부적응 문제는 전문 학습코칭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파악됐다.

두뇌기반 학습바우처는 학습과 관련해 심리, 정서, 행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학생은 보호자와 함께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제공기관(25개 기관)에 방문해 학생의 두뇌 특성에 맞는 심리‧정서적 상담과 학습코칭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학습과 관련한 두뇌기반 학습맞춤형 교육 지원 외에도 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난독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언어 치료와 관련된 지역 전문기관 34곳을 난독바우처 제공기관으로 지정했다. 7월에는 학교에서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추천 받아 난독 전문기관에서 난독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두뇌기반 맞춤형 교육 지원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다”며 “이는 미래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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