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657명 최다……뇌, 심장질환 뒤이어||7년간의 출동 비행거리, 지구 7바퀴

▲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7년 동안 응급 환자 등 2천309명을 이송했다. 지구 7바퀴를 비행한 것이다.
▲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7년 동안 응급 환자 등 2천309명을 이송했다. 지구 7바퀴를 비행한 것이다.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에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 동안 지구 7바퀴에 달하는 경북지역 하늘을 날며 2천300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6일 경북권역 응급의료센터 안동병원에 따르면 2013년 7월5일 첫 운항에 나선 닥터헬기는 올해까지 7년 동안 환자 2천309명을 이송했다.

이중 중증외상 657명(28.5%)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 질환 505명(21.9%), 심장질환 327명(14.2%) 등이고, 기타 820명(35.5%)은 증상이 다양했다.

남성 환자가 1천452명(62.9%)으로 여성 환자 857명(37.1%)보다 많았다.

이송환자 나이는 70대 612명(26.5%), 60대 467명(20.2%), 80대 437명(18.7%), 50대 414명(17.9%) 등의 순이었다.

닥터헬기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약 100㎞로 그동안 출동 비행거리를 합하면 지구 7바퀴를 돌았다.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영주와 봉화, 문경, 예천, 영양, 청송, 의성, 군위에는 10∼15분에 도착한다. 또 문경과 상주, 울진, 영덕, 포항, 성주로는 20분 안팎으로 날아간다.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30여 명은 1년 365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료팀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을 비롯해 응급 구조사·간호사가 항상 대기한다. 운항팀에는 조종사 5명을 비롯해 항공정비사, 운항관리사, 지원팀 등 11명이 근무한다.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보건복지부와 경북도 지원으로 운영된다. 환자 이송 비용은 무료다.

한편 닥터헬기는 경북(안동병원)을 비롯해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경기(아주대병원) 등에서 각각 활약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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