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까지 ‘설치미술가 보라리’ 개인전

▲ 대구예술발전소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순서인 설치미술가 보라리 개인전이 예술발전소 1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보라리 작, '한정된 공간, 쌍둥이 역설'
▲ 대구예술발전소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순서인 설치미술가 보라리 개인전이 예술발전소 1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보라리 작, '한정된 공간, 쌍둥이 역설'
대구예술발전소가 진행하는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순서인 ‘설치미술가 보라리’ 개인전이 오는 12일까지 예술발전소 1전시실에서 열린다.

보라리 작가는 전시 공간을 화폭삼아 뜨개실로 드로잉하는 설치미술가로 이번 전시에는 ‘공간지속; 리듬, 가지 않고, 남지 않는’을 선보인다. 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뜨개질을 택해 공간 전체를 메우는 작업을 시도한다.

뜨개실은 그림이라는 가상적 공간에서 빠져나와 실제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료이다. 관객들은 그림 속 공간 안에 실제로 들어간 것처럼 전시장의 작품을 만지고 느낄 수도 있다.

작가는 뜨개실을 겹쳐서 그린 이미지로 사라져버리는 공간의 기억들을 되살리고자 시도한다. 또 전시 공간에 뜨개질로 만들어진 오브제와 뜨개실을 모든 방향으로 중첩되게 설치해 시간 속에서 쓸려나가는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들에게 입주할 공간을 제공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신진 예술가들에게 창작 작업의 시야를 넓혀줄 뿐만 아니라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입주 작가들의 협업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53-430-122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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