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시민운동장에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과 도로 개선 공사 진행 중||체육시설 회원들과 선수
무거운 운동 장비를 옮겨야하는 선수들과 회원들 차량의 체육관 앞 진입은 통제하면서 정작 빙상장 관리기관 차량은 버젓이 주차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6일 대구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시민운동장 축구장 부지에 다목적 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운동장 내 바닥 분수 설치 및 도로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사 차량 출입에 따른 안전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로 일부 체육시설의 앞까지 차량 진입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빙상장까지 가는 길목에는 다목적체육관을 드나드는 공사차량 때문에 이곳을 지나다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 초에는 포클레인 등 일부 공사차량이 통제 없이 공사를 하다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당초 빙상장 앞에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이용객들이 장비를 내려놓고 우회할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놨다. 지금은 해당 도로 공사가 끝났지만 일부 도로가 망가진다는 이유로 막아둔 상태다.
빙상장 이용객들은 “ 운동 장비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빙상장 앞 차량 출입이라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무거운 장비를 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옮기는 중 공사차량에 부딪칠뻔 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체육시설 이용자는 “통제인력이 배치돼 운동 장비를 옮기는 차량은 진입을 허용해주면 해결될 일이지만 민원을 제기하면 대구시에서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구시 건설본부 측은 “시설 입구까지는 공사로 인해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에 완공까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과는 동떨어진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