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학생리포터…경주여고, 맨발의 청춘 프로젝트

경주여고 학생들이 식사 후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업 시간 집중력 향상을 위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경주여고의 점심·저녁 시간, 양말을 벗은 후 가지런하게 벤치 아래에 신발을 둔 후 맨발 걷기를 시작한다. 학교에서 빌려주는 밀짚모자나 양산을 쓴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걷는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웃는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환하게 웃는 눈만으로도 즐겁게 산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산책을 다 한 친구들은 맨발 걷기 도우미 친구들에게 가서 자신의 학번과 이름을 말하고 발가락 사이에 낀 모래알을 깨끗이 씻는다. 함께 맨발 걷기를 하신 교장 선생님은 뒤에서 흐뭇하게 지켜보신다.”

경주여고 학생들은 평소 운동 부족 문제와 수업 시간 집중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맨발의 청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하며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도전해 자기 성장을 목적으로 한, 도전! 성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지난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정대로라면 3월부터 계획됐던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7월1일부터 시행되어 10월3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경주여고에서는 매일 점심·저녁 시간마다 천연잔디와 황톳길로 조성된 학교 운동장을 맨발 2바퀴 또는 운동화 4바퀴를 걷는 학생들에게 스탬프 1개씩 준다. 스탬프를 적립해 마일리지를 모으면 학생들이 상품을 받거나 불우 이웃에 직접 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걷기 활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웹 자료를 활용한 바르게 걷기 지도, 바르게 걷기 자료 창작 및 상시 전시, 건강한 학교생활 홍보 캠페인 및 봉사활동 실시, 맨발로 걷는 아름다운 세상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즉 인문·예술·체육·봉사 등의 활동 영역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칠 기회가 마련된다.

대구교대 권택환 교수는 지난해 우리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 시대 자연 지능 깨우기’라는 주제로 뇌 감각을 깨우는 맨발 걷기 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권 교수님은 좋은 박테리아와 균형 자극, earthing을 말하며 맨발 걷기를 강조했다. 또 지구의 전자가 유입되면서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체계를 향상해 염증 유발 및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특히 발바닥의 자극이 그대로 뇌로 올라가기 때문에 뇌를 활성화시켜 학습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말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서정우 교장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긍정 에너지를 가득 채워 학교에서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행복한 역할을 다하는 미래의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와 함께 맨발 걷기에 대한 참여를 응원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은 “식사 후 맨발 걷기를 통해 운동하니 수업 시간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희망하는 체육 관련 진로와 함께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더 뜻깊고 매일 10분, 20분을 이렇게 사용하니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낸 것 같기도 해요”라고 전하며 맨발 걷기에 만족을 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맨발 걷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에 큰 아쉬움이 남지만, 체력 증진, 기부, 봉사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들을 맨발 걷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 학교 구성원인 우리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매일 꾸준히 참가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

경주여자고등학교 2학년

주예은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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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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