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전경.
▲ 경북도의회 전경.
경북도의회가 7일 제11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도의회는 지난 3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제3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 안희영(예천·미래통합당), 기획경제위원장에 배진석(경주·〃), 행정보건복지위원장에 김하수(청도·〃), 문화환경위원장에 황병직(영주·무소속), 농수산위원회에 남진복(울릉·통합당), 건설소방위원장에 박정현(고령·〃), 교육위원회에 조현일(경산·〃) 의원이 각각 뽑혔다.

그러나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기도 했다.

통합당 소속 의원이 전체 60명 의원 가운데 48명으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날 7개 상임위 가운데 각각 6개 상임위 위원장 모두 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반발했다.

김준열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상임위원장 뿐만아니라 부위원장 자리를 단 한 곳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상생과 협치를 무시한 처사’”라며 “여당과 야당의 신뢰를 깨트린 통합당의 독식을 규탄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당 소속 한 의원은 “국회에서 이미 민주당이 독식한 바 있다”며 “통합당은 후반기에는 300만 도민을 위해 노력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전체 60명 도의원 중 통합당 48명, 민주당 9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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