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공원 사업 2023년 준공목표 스타트||동물원 이전으로 달성 토성복원 사업도 본격화

▲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7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대구대공원 추진과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7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대구대공원 추진과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도 가시화 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대구대공원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고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대구대공원은 범안로 삼덕요금소 남·북에 위치한 수성구 삼덕동 일원 187만m²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내 근린공원이다.

대구미술관 등을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조성되지 못한 장기미집행 공원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1970년대에 조성된 열악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으로 달성토성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달성토성은 1963년에 지정된 사적 제62호인 법정 국가 문화재로 복원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1991년부터 대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했으나 수십 년간 동물원 이전지를 찾지 못해 사업추진이 표류했다.



도심에 위치한 달성토성 내 동물원은 과거 대구시의 랜드 마크였지만 시설노후, 주차난, 교통체증, 동물 복지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달성토성 내에는 일본 천황에게 절하는 신사의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서도 달성토성 복원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도 하다.



달성토성 복원사업은 1990년부터 추진을 시작했으며 2010년에는 3대 문화권 선도 사업으로 지정됐지만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부지 미확보로 수차례 무산됐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대구의 열악한 재정 사정과 대구시민의 숙원사업을 동시에 해결코자 2017년 5월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달성공원 동물원이전을 포함한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된 대구대공원 공영개발을 발표했다.



동물원 옆에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의 랜드 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 사업은 도시철도3호선 범물에서 신서혁신도시로의 연장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범안로의 무료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