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김 국장, 코로나 때 최일선에서 사투벌여||김 국장 “중책 맡게돼 책임감 느낀다

▲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내정자
▲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내정자
대구시 최초로 여성 2급(지방이사관) 공무원이 탄생했다. 그는 재난관리분야 컨트롤타워인 시민안전실장에까지 내정됐다.



주인공은 김영애 시민행복국장이다.



대구시는 7일 인시위원회를 열고 김 국장을 2급 시민안전실장으로 내정했다.



여성 지방이사관은 현재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다. 서울특별시 4명, 경남도에 1명이 있을 뿐이다.



10일자로 임용되는 김 신임 실장은 의사출신이다.

경북대 의대에서 방사선학(현 영상의학과)을 전공했으며 예방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달성군 의무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달성군 보건소장, 중구 보건소장, 대구시 보건과장, 보건복지국장을 역임했다.

의무직렬이었지만 파격적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을 지냈다.



특히 올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 대확산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이라는 감염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인 출신이라는 사명감으로 자발적으로 방역 최전선에 앞장섰다.



임시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내에서 환자분류 및 의료기관대응반을 맡은 김 실장은 코로나 조기 안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된 중증·경증환자 분류 및 입·퇴원 관리, 병원 협조체계 구축, 환자 이송 지원 등 방역 시스템 구석구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김 실장은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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