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초 가야산에서 동면하고 깨어난 ‘오삼이’는 수도산에 살다가 고령군~경남 합천군을 거쳐 대덕산~삼도봉~황악산 자락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삼이는 5년 된 성체로 원기가 왕성해 영역 구축과 종족 번식을 위해 암컷을 찾기 위해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생물종보전원에서도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의 특별한 사례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수도산 반달가슴곰 지킴이’는 지난달 말 삼도봉, 민주지산 일원에 불법엽구(올무 등)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주요 등산로에는 반달가슴곰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을 알리는 현수막도 설치했다.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에 70여 마리의 개체군이 형성되는 등 1단계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됐다.
또 “오삼이가 수도산 일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개체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오삼이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달가슴곰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불법엽구 제거 작업과 산지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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