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가까운 실내‧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아 안전하게 피서를 즐기며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선 개인위생과 시설 이용에 대한 감염 예방법을 숙지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생활화를 코로나19 방역의 필수 요소로 강조했다.
특히 중앙사고 수습본부와 대구시가 최근 밝힌 수영장 이용 및 관리 지침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적용 사례로 유용하다.
대구시의사회 이준엽 이사는 “물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는 밀접 접촉이 더 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피서지에서 우후죽순처럼 몰려 있는 것보단 가족이라도 개인 간 거리두기를 하는 게 좋고 시설을 운영하는 관리자 측의 관리 강화도 중요하다”며 “수영을 한다고 해서 전파력이 강하진 않다. 즉 물놀이를 하며 비말 접촉하는 사람들과의 간격에 있고 부득이하게 부대 시설 등을 이용할 때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한 칸씩 띄어 사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또 “시설 출입 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의 여부 확인 및 전자‧수기 명부 기록 관리 등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야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청 이영희 보건소장은 “수영장과 물놀이장 예약제 및 이용 시간제 조정으로 많은 인원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가족 단위나 소규모로 방문하는 게 좋고, 손 씻기 예절 및 기침 예절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하다”며 “수영복과 수경, 수건 등 신체에 접촉하는 물품은 반드시 개인 물품을 사용하며 탈의실과 샤워실, 대기실 등 공공시설 사용 시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자제하고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관리자들의 시설 환기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김지수 수습기자 jisu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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