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구미시의회 다수당인 미래통합당 내홍

산업건설위원장 선거 결과에 반발, 일부 의원들 책임지는 모습보이자며 탈당계 제출 움직임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6일 제241회 임시회를 열어 기획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

기획행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에는 통합당의 최경동, 권재욱 의원이 당선된 반면 산업건설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안장환 의원이 뽑혔다.

통합당이 재적의원(22명)의 과반을 넘는 12명을 보유하고도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안장환 민주당 의원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통합당 소속인 3선의 강승수 의원은 앞서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한 석도 주지 않고 당의 화합을 위하겠다며 부의장 출마를 포기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에게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내준 결과가 나오자 통합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의원 전원 탈당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미을 선거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영식 의원(통합당)측에서도 일부 시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또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김재상 의장의 역할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임시회에서 구미시의회는 기획행정위원회에 10명, 산업건설위원회에 11명의 의원을 배정했다.

통상적으로 전반기에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면 후반기에는 산업건설위로 소속 위원회를 바꾸도록 해왔으나 이번에는 의원들 입장을 반영한다며 일부 의원들의 소속 위원회를 바꾸지 않았다.

특히 통합당은 과반이 넘는 의원을 보유하고도 기획행정위원회에 3명만 배정(민주당 4명)해 안건 처리에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통합당 소속 한 시의원은 “의원 개인의 사익때문에 당이 분열을 맞고 있다”며 “특히 위원회 의원 배정 문제는 전적으로 의장의 역할인데 통합당 소속 김재상 의장이 일을 엉망으로 처리했다”고 비난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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