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대비 자동차부품 생산량 절반 줄어.. 수출 수입 경제활동 다 급감

▲ 전년비 5월 대구 제조업 생산 증감률
▲ 전년비 5월 대구 제조업 생산 증감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가 주력산업에서 직격탄이 확인되며 제조업체 생산량이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8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8% 급감했다. 한달 전과 비교해서도 10.1% 줄었다.

지역별로 대구는 1년 전과 비교해 33.0% 줄었고 경북은 17.3%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생산량 감소가 9.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구의 생산량 감소량이 3배 이상 높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제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업종별로 대구는 자동차부품에서 49.3% 감소해 1년 전 생산량에서 반토막이 났고, 기계부품도 33.2% 줄었다.

대구·경북 전체적으로는 섬유가 40.4%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줄었고 자동차부품도 39% 줄었다.

제조업 생산량 외에도 대구경북 주요 경제지표가 곤두박질 친 모습이다.

5월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4% 줄었다. 설비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 전년동월대비 21.3%,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도 40.1% 감소했다.

수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24.4% 줄었고 수입도 23.7% 감소했다.

5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7천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58.7%로 1.6%p 떨어졌다. 대구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활동이 많은 만큼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대비 0.2% 상승, 경북은 0.1% 하락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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