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철강도시 포항, 이차전지 선도도시 도약 ‘총력’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기업 투자 이어져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모색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가 철강 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산업구조 다변화를 모색하면서 이차전지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포항에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포스코케미칼이 블루밸리산단에서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도 열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3년까지 산단 내 7만8천535㎡ 부지에 2천177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를 연간 1만6천t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GS건설이 영일만 4차 산업단지에 1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기로 하는 투자협약식을 맺었다.

이어 4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영일만 4차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짓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730억 원을 들여 산단 내 2만5천860㎡ 부지에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에코프로씨엔지도 영일만 4차 산업단지에 내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재활용공장을 건립한다.

2018년 이후 에코프로와 계열사의 포항 투자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대규모 기업 투자는 중소 배터리 기업 유치로 이어져 현재 포항블루밸리산단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7곳이 164억 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포항시는 이 같은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중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전담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지난 7일에는 이강덕 시장 주재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어 특구 면적을 56만㎡에서 93만㎡ 규모로 확장 공급하고, 참여 기업도 6개 사에서 15개 사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산업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배터리가 산업의 쌀”이라며 “배터리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 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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