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대구시립무용단, 댄스필름으로 정기공연 재개

최초의 댄스필름 ‘존재:더 무비’, 다음달 1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예정

대구시립무용단이 무용을 영화로 제작해 관객과 만나는 ‘댄스필름(Dance Film)’으로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은 공연 연습장면
영화 스크린 속으로 들어간 무용이 관객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대구시립무용단에서 처음 시도된다.

코로나19로 정기공연을 중단했던 대구시립무용단이 무용을 영화로 제작해 관객과 만나는 ‘댄스필름(Dance Film)’으로 공연을 재개하기로 한 것.

지난 7일 댄스필름 ‘존재:더 무비’ 제작발표회를 가진 시립무용단은 당초 3월 공연 예정이던 제77회 정기공연을 영화 형태로 제작해 다음달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일반에 상영한다.

1940년대 우크라이나 출신 ‘마야 델렌(Maya Deren)’에 의해 창시된 댄스필름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댄스필름 ‘존재; 더 무비’는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인 팬데믹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지내온 과정들을 공연예술로 보여준다.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를 모티브로 삼은 이번 작품은 가장 순수한 춤의 정수, 기본적인 움직임의 요소를 통해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게 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의 생각이다.

대구시립무용단이 무용을 영화로 제작해 관객과 만나는 ‘댄스필름(Dance Film)’으로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립무용단은 스크린 속에서 작품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CF, 뮤직비디오 촬영 작업을 전문으로 진행해온 김득중 영상감독과 ‘The Gift’, ‘The Car’등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해온 서영완 음악감독과 협업한다.

한편 대구시립무용단은 이번에 완성된 댄스필름을 국제적인 댄스필름 페스티벌과 국내 무용영화전문 축제인 ‘서울무용영화제’와 ‘천안춤영화제’에도 출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상영관을 포함해 공연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지역문화기관 등과 연계해 상영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지금까지 해 보지 못한 것을 새롭게 시도하는 것인데 무용이 가진 특성을 스크린으로 옮길 때 어떤 득과 실이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면서 “댄스필름이 실제 현장 공연의 느낌을 오롯이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영상이 주는 재미와 매력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연의 현장성을 살린 영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구시립무용단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는 다음달 16일 오후2시와 5시 두 차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상영된다. 관람료는 전석 5천 원으로,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한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문의: 053-606-6196/6321.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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