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올 하반기 대구지역 어떻게 발전하나요…대구 8개 구·군 중점 사업은?

중구·서구·남구청, 재개발·재건축 사업 차질 없이 추진
동구·달서구·달성군청, ‘관광자원 개발’ 모색
북구·수성구청, 지역민을 위한 공간 조성

민선 7기 후반기가 시작된 지도 10여 일이 지났다.

대구지역 8개 구·군 단체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 문화, 관광 등 분야별 민선 7기 하반기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대구시 주도로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제외했다.

대구 중구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류규하 중구청장이 민선 7기 후반기 첫 시작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한 모습.


◆재개발·재건축 차질 ‘NO’

중구·서구·남구청의 하반기 목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 것이다. 해당 지자체장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민선 7기 내 구도심의 ‘주거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 경우 현재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곳만 19곳이다. 향후 3~4년 이내 1만5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게다가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을 더하면 1만1천여 세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고질적으로 겪었던 극심한 도심 공동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민선 7기 후반기 첫 시작으로 주요 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류 청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을 통해 중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개발’과 ‘보존’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도시 재생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1년 6월 준공되는 KTX 서대구역사로 링해 ‘핫(HOT)’한 지역이 된 서구 역시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서구 총면적(1천733만㎡)의 약 9%(155만㎡)가 아파트 공사현장이다.

남구는 31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민선 7기 첫 시작부터 줄곧 ‘재개발·재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자체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지역 중소 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행사 측에 권고해 침체된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지역의 대표적인 선사유적을 바탕으로 선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은 수목원 일대에 깊은 잠에 빠진 원시인을 형상화한 대형원시인 조형물.


◆굴뚝 없는 공장, ‘관광’ 활로 모색

동구·달서구·달성군청의 키워드는 ‘관광’이다.

동구청은 ‘팔공산 체류형 문화관광벨트’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한 체류형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은 지역 경제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수익창출형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는 불로고분군, 옻골마을, 불로화훼단지, 봉무공원 등이 연계된다.

이와 함께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체험관, 전시관, 숙박시설 개선 및 확충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

달성군청은 향후 100년 미래 먹거리를 위해 ‘달성형 문화관광 완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사문진 나루터, 옥연지 송해공원, 마비정 벽화마을 등의 조성으로 달성군을 거대한 관광 클러스터로 변신시킨 데 이어,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조성 사업으로 ‘달성형 문화관광’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의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인 공영 철골주차장(해발 405m)에서 대견봉 인근(해발 1천21m)까지 1천831㎞를 잇는다.

달서구청은 관내 ‘선사시대 유적’을 단순한 역사적 정보제공이 아닌 새로운 역사관광자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기존에 조성된 ‘선사시대로’ 인프라를 바탕에 2022년까지 선사유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선사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청소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신월배지역(달서구 대천동 한샘공원)에 선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청소년 교육은 물론 선사문화관광 상품화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촉진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선사시대’라는 역사를 지닌 곳이다”며 “신청사 유치로 한 층 더 발전할 지역에 ‘선사시대’라는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로 입힌다면 개발과 문화가 공존하는 특색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북구청은 2021년까지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에 나선다. 옥산로 일대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오페라하우스, DGB대구은행파크 등의 공공기관이 즐비해 있다. 사진은 테마거리 일환으로 조성된 대구FC 공공 조형물.


◆지역민을 위한 공간

북구청과 수성구청은 지역민을 위한 공간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먼저 북구청은 2021년까지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에 나선다. 북구 옥산로~호암로 일대 1.6㎞ 구간의 특성을 살려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이곳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오페라하우스, DGB대구은행파크 등 공공기관이 즐비하다.

여기에 △BAY형 공간 △축구장 가는 길 △플라타너스 길 △근대산업역사 스토리갤러리 등 구간별 스토리를 입혀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수성구청은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저층주택지를 수성구만의 유일성을 지닌 문화적 삶이 있는 정주환경 조성으로 ‘지역 공동체성 회복’을 노린다.

‘생각을 담는 공간’은 올해 79억 원을 투입해 예술창작촌 조성 및 문화예술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구의 대표 관광지 수성못의 브랜드파워를 확장하고 문화적 가치생성을 통한 집객성 제고로 지역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금호강, 진밭골 일대 등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생각을 담는 길’ 사업도 추진한다.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사색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길이다.

금호강길 주요 거점에 초화류 군락지를 조성하고, 진밭골 숲길에 대덕지 수변데크 설치 등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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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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