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18일 양일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 극단 한울림이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극 ‘가족특공대’를 공연한다.
▲ 극단 한울림이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극 ‘가족특공대’를 공연한다.
극단 한울림이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극 ‘가족특공대’를 공연한다.

아들을 찾아오겠다고 전쟁터에 뛰어든 가족들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연극 ‘가족특공대’는 서구문화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한울림이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육성 사업으로 진행하는 첫 공연이다.

우연히 학도병으로 징집된 5대독자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은 한국전쟁 당시 남과 북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칠곡 낙동강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극적인 긴장감과 깊은 감동, 여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연극 ‘가족특공대’는 코믹 요소를 가미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 극단 한울림이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극 ‘가족특공대’를 공연한다.
▲ 극단 한울림이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극 ‘가족특공대’를 공연한다.
연극은 심마니인 강호가 전쟁이 터지자 아들 용이의 장가밑천으로 간직한 산삼 5뿌리를 가슴에 품고 가족들과 대구 영애 고모 댁으로 피난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할아버지 춘봉을 따라 동생 정이와 함께 간 장터에서 어렸을 적 소꿉친구인 옥순을 만난 용이는 동생도 따돌리고 옥순과 신이나 장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학도병을 모집하던 모병관에게 잡힌 용이. 얼떨결에 학도병 차에 오르게 된 용이는 그렇게 가족들과도 생이별하게 된다.

소식을 들은 강호와 할아버지 춘봉, 고모부 기태는 직접 전쟁터로 가 반드시 용이를 구출하겠다고 마음먹고 가족특공대를 결성한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산삼을 내밀어 위기를 모면하는 용이의 가족들은 무사히 용이를 구할 수 있을까?

러닝 타임이 60분인 연극 ‘가족특공대’는 만 10세 이상 관람가능하고, 1인 2매에 한해 전석 무료 공연이다.

극단 한울림은 1997년에 창단해 탄탄한 작품성과 재미를 갖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지역 대표극단이다.

대구 서구문화회관 상주단체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한울림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제37회 대구연극제에서 ‘맛있는 새, 닭’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 053-663-3081.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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