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씨에 대해 폭행 등의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고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하거나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여자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 폭행 등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경산에 있는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있다가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팀 선수 소개로 팀 운동처방사로 일했는데 선수들에게는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딴 것처럼 행세했다.



안씨는 고 최 선수 사건이 불거진 뒤 잠적했다가 지난 10일 대구의 한 원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 전·현직 선수들에 대한 조사에서 안씨의 폭행 부분에 대한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도 이날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13일 결정될 예정이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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