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37)씨는 선남면 국도에서 덤프트럭과 시외버스 충돌 사고로 가방을 잃어버렸다.
A씨는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이후에도 사고 현장을 떠날 수 없었다. 여권이 든 가방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정을 전해들은 성주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인명 구출 후 가방을 찾기 위해 버스 안에 쌓여있는 흙더미 속을 삽으로 파헤쳤고, 무사히 가방을 찾아 A씨에게 돌려줬다.
A씨는 “구조대원에게 도움을 받은 고마운 마음을 자국에서 SNS를 통해 꼭 알리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영환 현장대응단장은 “소방관으로서 직업의식을 발휘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재난현장에서 국민께 믿음과 신뢰를 받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